충남도는 코로나19 우려가 적은 언택트(비대면) 관련 여름 피서지 3곳을 추천했다. 연간 이용객이 5만 명 이하인 한적한 해수욕장이지만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조용하고 안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태안 안면읍 창기리 기지포해수욕장은 한낮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송림과 경사가 완만하고 깨끗한 백사장이 발길을 끈다. 백사장은 길이 1.3㎞, 폭 40m 규모다.
욕장 주변 바다를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인 ‘노을길’은 바닷길과 해송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덱이 설치돼 있어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로, 무장애 탐방로여서 누구나 편안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 숲 사이는 텐트 치기에 적합하다. 해 질 무렵 바라보는 풍경은 망망대해 위에 내파수도, 나치도, 토끼섬 등 알알이 박힌 수많은 섬과 낙조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인근에 꽃지해수욕장, 안면암, 안면쥬라기박물관, 백사장항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고 부근 펜션도 20여 곳에 이른다. 30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태안 근흥면 정죽리 갈음이해수욕장은 사유지여서 태안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입장료(성인 5000원, 소아 4000원)가 있는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모래가 매우 곱고 바닷물이 깨끗하며 천연의 사구가 발달돼 있다. 또 울창한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야영하기에 적합하다. 8월에 골뱅이를 잡을 수 있으며 조개를 캐거나 근처의 갯바위에서 낚시할 수 있다. 장어잡이체험, 독살체험 등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찬란한 여명’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드라마와 영화 배경으로 촬영될 만큼 경치가 일품이며 저녁노을이 유명하다.
당진시 석문면 난지섬해수욕장도 한적한 섬 해수욕장이다. 서해에서 보기 드물게 깨끗한 물과 곱고 하얀 백사장이 유명하지만 지난해 방문객이 600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피서지로 제격이다.
여객선으로 해수욕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가면서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15만 명 이상이 찾는 도내 6개 해수욕장의 모든 방문객에 대해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손목밴드를 배부하는 등 모범적인 방역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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