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림(29)·이나래(여·30) 부부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인 저(태림)는 지난 2011년 같은 일을 하는 나래를 알게 됐습니다. BJ끼리 단체 화상 채팅을 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나래와 몇 시간씩 대화하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내 친한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까지 공유하는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나래에게 점점 이성적인 호감이 생겼습니다.

당시 저는 대구에, 나래는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요. 나래가 개인적인 일로 힘들었던 어느 날, 갑자기 저를 보러 대구에 왔습니다. 나래의 모습이 보인 순간, 너무 설렜습니다. 바로 다가가 나래의 손을 잡으며 “호∼”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었다고 얘기했죠.

서로에 대한 호감이 확신으로 발전했지만, 저는 나래에게 사귀자고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긴 고민 끝에 입대 일주일 전 말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나래가 입대는 우리 사이에 문제가 될 수 없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멋진 답변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연인이 됐고, 군 복무를 나래 덕분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후 그동안 떨어져 있던 것이 아쉬웠던 저는 나래 집 근처로 이사했습니다.

커플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나래에 대한 제 마음은 커졌고, 평생 함께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7년 열애 끝에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과정도, 신혼 일상도 모두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제 아내가 돼준 나래를 저는 무한 신뢰합니다. 장거리 연애도, 군대도 저희 사랑에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나래와 함께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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