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존 분리, 글램핑존 신설

서울시가 도심 속 캠핑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강난지캠핑장’을 크고 넓게 단장해 선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노후한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조감도)한 후 내년 4월에 재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공사를 하기 위해 캠핑장 운영을 지난달 28일 종료했으며, 7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12월 공사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지캠핑장은 한 해 평균 16만 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공간이었지만, 조성된 지 12년이 지나 텐트 위생 문제, 텐트 간 좁은 공간과 밀도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한강본부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쾌적한 공간 △다양한 캠핑문화 형성 △다채로운 즐길 거리 △풍부한 녹지 확보 등 4대 목표를 세워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캠핑면 수를 기존 172면에서 124면으로 줄여 한 면당 면적을 38% 넓힌다. 캠핑의 묘미인 바비큐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은 화덕 26개가 있는 ‘바비큐존’으로 개편한다. 기존엔 캠핑장 어디서든 고기를 구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대여한 텐트 앞에서만 가능하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은 바비큐존을 이용해야 한다.

텐트부터 침대, 식기세트 등 캠핑을 위한 모든 도구가 갖춰진 ‘글램핑존’도 5면이 신설된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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