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폭로 속 독단적 행보 강행
펜스도 “아이들 학교 돌아갈때”
시위대에 멜라니아 조각상 불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에 자금 지원 중단을 거론하며 가을 학기 개학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카 메리의 폭로성 책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독단적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개학을 위한 그들의 지침은 어렵고 비싸다. 학교에 매우 비현실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학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두 시간 후 열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개학 필요성을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때가 됐다.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며, 이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CDC 지침이 학교를 계속 봉쇄하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며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에게 중대한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의 회고록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의 내용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후폭풍도 계속되고 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가 2018년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를 집에 두고 가라” 등의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의 주입으로 매카시즘의 주역인 변호사 로이 콘을 롤모델 삼았다며 “이 영향으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권위주의자들에게 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향 슬로베니아에서 그를 본떠 제작된 조각상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해당 목조상의 작가 브래드 다우니는 지난 4일 방화로 작품이 검게 그을리고 훼손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슬로베니아에선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목조상도 불에 탔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펜스도 “아이들 학교 돌아갈때”
시위대에 멜라니아 조각상 불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에 자금 지원 중단을 거론하며 가을 학기 개학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카 메리의 폭로성 책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독단적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개학을 위한 그들의 지침은 어렵고 비싸다. 학교에 매우 비현실적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학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두 시간 후 열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개학 필요성을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때가 됐다.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며, 이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도 “CDC 지침이 학교를 계속 봉쇄하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며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에게 중대한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의 회고록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의 내용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후폭풍도 계속되고 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가 2018년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 백악관에 전화를 걸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를 집에 두고 가라” 등의 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버지의 주입으로 매카시즘의 주역인 변호사 로이 콘을 롤모델 삼았다며 “이 영향으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권위주의자들에게 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향 슬로베니아에서 그를 본떠 제작된 조각상이 불에 탔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해당 목조상의 작가 브래드 다우니는 지난 4일 방화로 작품이 검게 그을리고 훼손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슬로베니아에선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목조상도 불에 탔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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