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실적 집계
국제선 수요 회복 여전히 난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이 지난 2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 19가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하면서 국제전 수요 회복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항공사의 영업손실 규모는 183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인 진에어까지 포함하면 국내 항공사 4곳의 영업적자는 2466억 원에 달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2분기 274억 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같은 기간 846억 원 적자를 내 적자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986억 원)보다는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적자(456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각각 634억 원, 530억 원의 영업손실이 점쳐졌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화물에서 여객 손실을 보전했던 아시아나항공도 802억 원 가량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영업 흑자를 거둘 것으로 판단되지만, 규모(181억 원)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항공사들이 화물을 늘려 여객 손실을 줄이고 임금 삭감 등 비상경영 체제로 고정비를 줄인 게 그나마 적자 폭을 1분기보다 줄인 배경으로 풀이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실적 반등의 핵심인 국제선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8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국제선 여객은 6618명(출발·도착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5478명)에 비해 마이너스(-) 96.6%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지 131일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노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오는 17일부터 인천∼선전(深)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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