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네 / 손보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엄마가 남긴 말들과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남편이 스크랩해둔 신문과 잡지. 주인공 ‘나’는 언뜻 아무 상관도 없어 보이는 것들의 ‘묘한’ 조합을 통해 삶의 공백을 메워 나가기 시작한다. 그보다 정확하게는 죽기 전 병상에서 복기하듯 쏟아낸 엄마의 인생, 그리고 그로 인해 완성되는 ‘나’의 서사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읽을수록 숨겨진 이야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손보미 표’ 추리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젊은 작가상 최다 수상자인 손 작가가 ‘디어 랄프 로렌’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이다. 교보생명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연재된 작품을 묶었다. 316쪽, 1만40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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