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서 / 정민·유동훈 지음 / 김영사

불교의 융성으로 고려 때 정점을 맞은 한국의 차 문화. 조선 시대에 다소 움츠러들긴 했으나, 옛 지성인들은 시, 부(賦·산문시), 편지, 논설 등에 우리 차 문화의 세세한 면모를 담아 그 정신을 유지했다. 조선 지성사 연구의 대가 정민 교수와 차 전문 연구자 유동훈 박사가 이러한 차에 관한 핵심 저술 30가지를 한데 모아 펴냈다.

책은 조선 전기부터 구한말까지 한·중·일을 아우르는 방대한 사료를 총망라했는데, 차의 역사와 유래, 특징과 성질, 재배와 제다법, 경제성과 상품성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았다. 한국 차 문화사 자료의 집성인 책은 차 문화사 연구의 새로운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며, 학문·예술·문화 전방위에서 이뤄낸 한국 차 문화의 정수를 오롯이 느끼게 해준다. 600쪽, 3만3000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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