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신문에 “이기주의 벗어야”
넥쏘, 獨 자동차 잡지서 “탁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9일 노보를 통해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동조합도 유지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강성·귀족노조’의 대명사로 꼽히던 현대차 노조의 모습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산업 침체 속에, 노조도 예전처럼 파업 일변도 투쟁만 고집하다가 공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현자지부(금속노조 현대차지부)신문’을 통해 “코로나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며 “작금의 정세는 나만 살고 보자는 집단적 이기주의로는 결코 돌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아직도 전투적 조합주의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합원의 눈과 귀를 가린다면 자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며 “투쟁도 생산이 잘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는 것이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는 14.1% 감소했다.

실용주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상수 노조위원장은 최근 경영진과 손잡고 ‘고객 중심 품질 혁신’을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8일에는 ‘미래변화대응 TFT’ 소식지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현대차 지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10일 독일 3대 자동차 잡지로 꼽히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로부터 ‘매우 뛰어난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넥쏘를 타고 1주일 동안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총 1500㎞를 달리며 평가한 기사에서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차량을 거칠게 다뤘음에도 한 번 충전에 600㎞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며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넥쏘는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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