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 경주시청철인3종팀 가혹행위가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선 체조계의 폭력 스캔들 파문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체조대표팀의 베키(28), 엘리(21) 다우니 자매는 “훈련 과정에서 폭행은 뿌리 깊은 일상”이라며 “상황마다 다르긴 하지만 우리 모두 공포에 떨고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유럽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캐서린 라이언스와 커먼웰스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사 메이슨이 코치로부터 구타와 왕따, 강제 식사 금지 등 가혹행위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베키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1개와 동 1개, 유럽선수권에서 금 2개와 은 5개를 획득했다. 엘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동 2개, 유럽선수권에서 금 1개와 은 6개, 동 3개를 목에 걸었다. 다우니 자매는 “당시 우리는 그것(폭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 못했다”며 “잘못된 행동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수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영국체조협회는 선수들의 폭로가 이어지자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체조협회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드러난 사실들은 우리의 지도 기준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고 스포츠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번 감사를 통해 어떤 문제 제기도 가능하도록 적절한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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