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기후위기 비용’으로 연간 최대 1000억 달러(약 120조 원)에 달하는 돈을 추가 지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경우 2040년쯤 세계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1년에 직간접적으로 지출할 비용은 2950억 달러(353조7050억 원)에 이른다.

14일 문화일보가 입수한 케임브리지대의 위기관리센터(Cambridge Centre for Risk Studi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 세계가 폭풍, 홍수, 폭염, 가뭄과 같은 기후에서 촉발된 위기들을 막기 위해 최소 연간 약 2340억 달러(281조 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연간 손실액은 1950억 달러(234조 원)인데 최소 390억 달러(47조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대는 여기에 공급망 붕괴와 그에 따른 경제적 간접비용까지 고려하면 세계 경제가 매년 1000억 달러가 넘는 추가 비용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기후위기로 발생한 비용값 역시 어마어마했다. 케임브리지대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1만1708번의 대규모 기후위기로 세계가 치러야 했던 비용은 총 3조9000억 달러(약 46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달여 동안 이상 집중 호우가 쏟아진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동안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로 50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조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CTV와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 런민왕(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비상관리부와 중국기상국 등이 올 상반기 국가 자연재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자연재해로 4960만9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1.5% 늘어난 규모다. 홍수와 우박, 지진, 산림 화재,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27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91만3000명은 긴급 대피했다. 가옥 붕괴 1만9000채, 가옥 훼손 78만5000채, 농작물 피해면적 617만200ha 등 재산피해는 812억4000만 위안(약 13조8000억 원)에 달했다.

최지영·송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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