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환자 33명 늘어

전북도는 군산 지역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발생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방문판매업체를 비롯한 주요 위험 요인의 불씨는 계속 살아서 방역망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57세 군산 거주 여성과 64세 충남 서천군 거주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두 여성은 모두 경기 부천 1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판매업에 종사 중인 이들은 지난 8일 군산 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모임을 하고 시내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했다. 두 여성은 13일 오후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군산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37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GPS와 카드사용 명세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등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 경로를 통한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확산세를 대전으로 옮긴 최초 확진자는 수도권의 방문판매 업소를 다녀간 사람이었고, 광주에서의 확산도 금양빌딩 소재 방문판매업체에서 기인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방문판매 설명회, 무료체험회 등을 국민신문고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대비 33명이 늘었다. 이 중 14명이 지역 발생, 19명이 해외 유입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7명, 경기 9명 등 확진자 발생이 지속됐다. 수원시에서는 영통구 영통동 한 유치원 원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수원시 매탄3동에서는 지난 8일 미국에서 귀국한 어린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에서는 지난 11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주한미군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강남구 이동통신 종사자 1명, 강남구 V빌딩 관련 1명, 관악구 사무실 관련 2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1명, 경로 확인 중인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13일 하루 확진자가 단 1명 나왔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광주=정우천·수원=박성훈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