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대유행 진원지”
중남미·日서도 거세게 확산


미국에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째 매일 6만 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내 환자 규모가 중국의 3배, 호주와 한국을 더한 값의 12배까지 치솟으면서 “6개월 전 우한(武漢)”이라는 말도 나온다. 중남미, 일본에서의 확산세도 거센 가운데 미 정부는 올여름까지 백신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4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 6만5370명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 일일 확진자는 6일 연속 6만 명 이상씩 쏟아지고 있으며, 이로써 미국 내 누적 환자 수는 347만9365명까지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누적 확진자는 1322만9335명에 이른다. 지난 12일 1만5000명이 넘는 감염 사례를 보고한 플로리다는 미국 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CNN은 “플로리다가 국가라고 가정하면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9위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마이애미는 대유행의 진원지”라며 “우리는 6개월 전 우한에서 보던 것을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부 테네시주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인 33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술집과 실내 식당에 대한 폐쇄 명령이 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매섭다.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 브라질(188만7959명, 2위), 페루(33만123명, 5위), 칠레(31만7657명, 6위), 멕시코(29만9750명, 8위) 등 다수의 중남미 국가가 상위에 랭크돼 있다. 일본에서도 이재민 구호 업무 도중 약 400명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30대 남성 보건사가 감염되고, 도쿄(東京) 소극장에서 출연자 등 30여 명이 집단 양성 반응을 보여 긴급사태를 재선포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존슨앤존슨, 모더나 등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올여름까지 백신의 실제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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