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 강화된 최신기종 사용
암호해제 등 수개월 걸릴 듯
각종 의혹 풀 단서 포착에 촉각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 경위 규명’ 목적에 한정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에 착수했지만, 포렌식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와 고소장 접수 사실 유출 등에 관한 의혹을 풀어줄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부터 경찰청 본청에 있는 분석 장비를 통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기종은 아이폰 최신기종으로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암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전담하며, 이스라엘 정보보안업체 셀레브라이트의 장비를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의 아이폰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당시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와 같이 보안성이 강화된 최신기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청 분석팀과 같은 장비로 해제하는 데만 119일이 걸렸다. 따라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잠금 해제를 시도해도 검찰 수사관의 아이폰에 대한 암호 해독 당시와 마찬가지로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잠금 해제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에서 결과물이 나올 경우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만 이용되며, 성추행 피소 혐의나 고소장 접수 사전 유출 입증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직전 누구와 통화했고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는지, 고소인인 전직 여성 비서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의혹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어 본격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 측의 진상 규명 요구와 이에 따른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물이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암호해제 등 수개월 걸릴 듯
각종 의혹 풀 단서 포착에 촉각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 경위 규명’ 목적에 한정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에 착수했지만, 포렌식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와 고소장 접수 사실 유출 등에 관한 의혹을 풀어줄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부터 경찰청 본청에 있는 분석 장비를 통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시작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기종은 아이폰 최신기종으로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암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분석팀이 전담하며, 이스라엘 정보보안업체 셀레브라이트의 장비를 사용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의 아이폰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당시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와 같이 보안성이 강화된 최신기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청 분석팀과 같은 장비로 해제하는 데만 119일이 걸렸다. 따라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잠금 해제를 시도해도 검찰 수사관의 아이폰에 대한 암호 해독 당시와 마찬가지로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잠금 해제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포렌식 작업에서 결과물이 나올 경우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데만 이용되며, 성추행 피소 혐의나 고소장 접수 사전 유출 입증과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숨지기 직전 누구와 통화했고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는지, 고소인인 전직 여성 비서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의혹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어 본격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 측의 진상 규명 요구와 이에 따른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 등이 이어지면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물이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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