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국립대종합병원 개원…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초대원장

“방사선 부작용 최소화한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
한강 이남서 최초로 도입

소아·여성진료센터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시에 들어서는 최초의 국립대병원이자 종합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종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에 충실하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진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그동안 응급의료체계 불모지로 꼽히던 세종시에 16일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나용길(사진) 초대 병원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세종시지만 그동안 응급의료체계 불모지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며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창의적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공사비 2114억 원이 투입돼 연 면적 8만3258㎡,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건축됐다. 우선 218병상으로 출발하지만, 2021년 말까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102명의 의사인력을 비롯해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되고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가 운영된다.

나 병원장은 “최고 수준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며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은 방사선 피폭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치사율이 높은 췌장암 등 고난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하는 최첨단 장비”라고 소개했다. 나 병원장은 이어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세종지역 인구 특성을 감안하면 신도심에서는 소아청소년센터와 여성센터의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도시 전체로는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 등이 지역민 건강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의 보건복지부, 청 승격 예정인 질병관리본부 등 인접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도 다짐했다. 나 병원장은 “2027년 상급 종합병원 도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 국립대병원 분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좁은 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가 중추 보건행정과 감염병 대응 기관이 밀집돼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적극적인 네트워킹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세종=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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