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뽑고 금투협 가입 신청
증권가 ‘메기효과’ 여부 주목


토스증권(가칭)이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지난 2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이 높은 접근성을 토대로 고객 수를 빠르게 늘린 데 이어 간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토스증권 출연에 증권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본인가 신청을 앞둔 토스증권은 증권 업무 및 해외주식 시스템 개발 인력부터 리서치 연구원, 투자권유 자문 등 고객 대면 업무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현재 토스 증권 인원은 50여 명으로 하반기에 20명 내외 추가 충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을 포함한 비바리퍼블리카 전 계열사 직원은 현재 500명 수준인데 내년까지 2배가량 늘린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9월로 다가온 본인가 신청 마감 기한을 앞둔 상태에서 토스증권은 빠른 시일 내에 본인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증권은 이미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신청을 마쳤다. 금투협에 따르면 본인가를 받기 전까지는 회원사로 조건부 승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은 이사회를 거쳐 회원사 승인을 결정하는데, 이사회가 열리기 전 토스증권에 회원사에 준하는 자격을 부여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다. 현재 금투협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증권사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포함해 지난 6월 기준 총 57곳이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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