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전달받은 일본 토치기현 NGO활동가들이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일본 토치기현 NGO활동가들이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일 민간 교류 일환 …“양국 시민 교류는 지속해야”

국내 청년 시민단체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감염병 사태로 고통받는 일본 시민을 돕고자 나섰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은 “한일 민간 교류의 일환으로 마스크 기부캠페인을 진행했다”며 “7월 13일까지 중국YSP를 통해 일본 시민사회 각계각층에 마스크 3만 장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YSP 관계자는 “한일 과거사로 인한 불편함과는 별개로 양국 시민 간 연대는 확대돼야 한다”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YSP의 일본 기부 캠페인은 온라인(firstresponse.peacedesigners.org)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김동연 한국YSP 회장은 “생명의 존엄성은 민족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가치다”라며 “최근 아프리카 교민이 일본 대사관 협조를 받아 국내에 무사 입국한 사례처럼, 전염병에 아파하는 일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YSP는 마스크 해외반출이 제한되는 어려움 속에 중국을 통해 일본 도쿄(東京)를 포함 8개 도시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전체 마스크는 일본YSP의 제안에 따라 1만 장은 일본YSP 회원에게, 나머지 2만 장은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조소이 한국YSP 회원은 “일본 일반 시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염려하는 건 지극히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라 언급하며 기부캠페인 참석 이유를 언급했다.

한국의 마스크 기부에 대한 일본인들의 온라인 게시글도 눈길을 끈다. 구마모토 현의 무다사회 복지센터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저희 지역은 마스크 부족으로 고생이 컸는데, 한국민이 보내준 마스크 500장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왔다. 다케우치 일본YSP 회장은 “일본 지역사회는 큰 감동을 받았고, 특히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복지시설에선 한국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가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며 한국YSP에 감사증을 보내왔다. 한편, YSP는 올 1월 1000여 명의 일본대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하는 등 한·일 평화를 위한 교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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