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현아
현아
방통위 징계따른 보복조치 추정
팬들 접속 못하자 불만 목소리


비, 트와이스, 마마무, 현아, 아이즈원 등 유명 한류스타들의 중국 쇼트 폼 앱 더우인(미국명 틱톡) 계정이 차단되거나 게시글이 임의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이후 중국의 한류 팬들은 틱톡을 상대로 한국 연예인들의 공식 계정에 접속할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을 검색하면 관련 계정이 나오지 않거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들의 계정을 구독하던 중국 팬들의 스마트폰에는 한류스타들의 프로필 사진까지 사라진 화면만 잡힌다. 이용자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지만 틱톡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틱톡 측이 정보통신망법 제31조제1항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1억8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앞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설치에 대한 반발로 한한령(限韓令)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입을 제한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던 한류스타들은 예기치 않은 조치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최대 규모의 한류 시장인 중국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계정이 삭제된 스타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면서도 “(우리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말아달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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