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149건 확인된 가운데 최초 발생 정수장이 아닌 다른 정수장에서도 벌레로 추정되는 물체가 나와 사태가 확산 될 조짐이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이곳 정수장과 연계된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 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 추정 물체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고도정수처리시설 내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9일 수돗물에서 최초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된 인천 서구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과 달리 폐쇄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이다.
김현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한강수도지원센터장은 “해당 물체는 살아 있는 게 아니고 흐물흐물해서 사람이 집을 수가 없는 형태”라며 “무기물이 아닌 유기물로 번데기나 나방 알 등으로 추정돼 분석기관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충이 발견된 곳은 서구 공촌정수장과 이곳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배수지와 가정집에 국한됐지만,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 될 조짐이다. 부평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이다.
인천시는 또 이곳 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부평구와 계양구 가정집 5곳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인천 지역 민원 신고 건수는 지난 9일부터 전날인 18일(오후 6시 기준)까지 총 580건이며, 이 중 현장 조사를 벌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실제 발견된 것은 모두 149건이다. 부평·계양 지역 5건을 제외한 144건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강화군·영종도 등지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인천 공촌정수장에 이어 부평정수장에서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자 같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전국 44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유충이 발견된 인천 공촌정수장의 경우 완전히 밀폐되지 않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날벌레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인천시는 일단 부평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도 공촌정수장과 마찬가지로 표준 공정으로 전환했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현인환 단국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유충 발생의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인천시와 환경부는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이곳 정수장과 연계된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 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 추정 물체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고도정수처리시설 내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9일 수돗물에서 최초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된 인천 서구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과 달리 폐쇄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이다.
김현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한강수도지원센터장은 “해당 물체는 살아 있는 게 아니고 흐물흐물해서 사람이 집을 수가 없는 형태”라며 “무기물이 아닌 유기물로 번데기나 나방 알 등으로 추정돼 분석기관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충이 발견된 곳은 서구 공촌정수장과 이곳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는 배수지와 가정집에 국한됐지만, 부평정수장에서도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 될 조짐이다. 부평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의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던 곳이다.
인천시는 또 이곳 부평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부평구와 계양구 가정집 5곳에서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인천 지역 민원 신고 건수는 지난 9일부터 전날인 18일(오후 6시 기준)까지 총 580건이며, 이 중 현장 조사를 벌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실제 발견된 것은 모두 149건이다. 부평·계양 지역 5건을 제외한 144건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서구·강화군·영종도 등지에서 발견됐다.
환경부는 인천 공촌정수장에 이어 부평정수장에서 유충 추정 물체가 발견되자 같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춘 전국 44개 정수장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유충이 발견된 인천 공촌정수장의 경우 완전히 밀폐되지 않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춰 날벌레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인천시는 일단 부평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공정도 공촌정수장과 마찬가지로 표준 공정으로 전환했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현인환 단국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유충 발생의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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