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네마틱 시퀀스’ 위한 백스윙

이번 주부터 ‘김규태의 레벨업 골프’를 연재합니다. 투어 프로들의 경험과 특별한 기술을 토대로 중·상급 실력의 아마추어 독자에게 실전 팁을 충실하게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 중 하나는 ‘지면 반력’을 이용한 스윙이다. 지면 반력을 잘 이용하면 보다 쉽게 큰 힘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효율성(키네마틱 시퀀스)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키네마틱 시퀀스란 다운스윙 때 발→골반→상체→클럽 순서로 상·하체가 올바르게 움직이고 일정한 시차를 유지하며 다운스윙을 하는 걸 말한다. 150의 힘으로 스윙하고도 실제 90의 힘만이 공에 전달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올바른 키네마틱 시퀀스는 육상트랙과 비교할 수 있다. 사진①처럼 육상 출발선은 1∼8레인까지 다르다. 같은 거리를 뛰는데 출발선이 다른 이유는 8레인 쪽 바깥 원이 더 크고, 1레인은 원이 안쪽에서 돌기 때문이다. 골프스윙으로 옮기자면 우리가 휘두르는 클럽헤드는 8레인이 된다. 클럽헤드는 어드레스에서 톱스윙까지 가장 큰 원을 그린다. 상체는 4레인 중간크기의 원을 그린다. 그리고 하체는 가장 안쪽 작은 원, 1레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스윙할 때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하는 건 클럽헤드다. 많은 골퍼가 빠른 힙턴과 하체를 이용한 지면 반력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정작 먼저 움직여야 할 클럽이 잘 움직이지 않아 하체와 클럽의 시차가 어긋난다. 이를 ‘아웃 오브 싱크’라고 부른다.

올바른 다운스윙을 하려면 백스윙의 순서가 아주 중요하다. 앞서 육상트랙에 빗대 설명한 것처럼 8레인 클럽과 팔→4레인 상체→1레인 하체 순서로 백스윙을 시작하게 되면 모든 동작이 동시에 톱스윙 지점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순서대로 이뤄진 톱스윙에서 공을 히팅하는 임팩트 지점까지 동시에 회전하면 가장 작게 움직인 1레인 하체→2번째로 작게 움직인 4레인 상체→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8레인 팔→클럽헤드 순서가 된다.

사진②는 코킹이 늦고 하체가 동시에 회전해 순서가 어긋난 테이크백을 보여준다. 이 결과 백스윙을 올바른 순서로 할 수 없게 된다. 올바른 순서의 백스윙은 사진③이다. 확실하게 상체와 하체가 고정된 상태에서 클럽과 두 팔이 먼저 움직이며, 적절한 코킹의 타이밍과 정도를 보여준다. 적절한 코킹은 두 팔이 오른쪽 벨트 라인 높이에 위치할 때 클럽헤드가 어깨 선상 위치에 있어야 한다. 클럽-상체-하체가 동시에 톱스윙 자세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렇게 올바른 백스윙을 만들어준 다음 몸과 클럽이 함께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면 올바른 시퀀스로 이뤄진 효율성 높은 스윙을 할 수 있다.

KPGA프로·반포 펀 골프아카데미소속
스윙 모델 = 김슬기 KLPGA 프로
의류 = 네버마인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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