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완전변경된 코란도의 편의사양과 첨단 안전사양을 강화, 올해 연식변경 모델 ‘리스펙(RE:SPEC) 코란도’(사진)를 내놓았다. 다른 완성차 업체에 비해 늦긴 했지만, 쌍용차도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등 커넥티드 카 기능을 장착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리스펙 코란도 가솔린 1.5 터보 모델을 시승했다. 주행모드는 노멀·스포츠·윈터 등 3가지.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이다. 속도가 쭉쭉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가속할 때 힘이 달리는 느낌은 없었다.
신형 코란도에는 15W 고성능 무선충전 패드가 탑재돼 있는데, 스마트폰이 100% 충전되면 차량 계기판을 통해 충전이 완료됐다고 알려줘 편리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리스펙 코란도에 새로 적용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은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 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은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사용하는데, 가수 이름을 대면서 “○○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그 노래를 들려주고, “실시간 인기 노래 틀어줘”라고 하면 지니뮤직 실시간 인기 100곡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그밖에 “쌍용차 주가 알려줘”“날씨 알려줘” 등 질문에도 지식검색을 통해 정확히 답변했다.
특히, 자연어 인식 수준은 감탄할 정도였다. 운전자가 말한 문장을 즉시 내비게이션 모니터에 글자로 띄우면서 요청사항을 수행하는데, 입으로 말한 내용과 정말 한 글자도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인식률과 비교하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에는 한계가 있었다.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면 알아듣고 공조장치를 작동했지만 바람 세기나 온도 조절까지는 하지 못했다. “창문 열어줘”라고 했더니 “슬프지만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천안=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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