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미리 첨단기술부 장관
사회참여 제한속 이목집중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프로젝트는 30대 여성인 첨단과학기술부 장관 사라 알아미리(33·사진)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제한된 이슬람국가에서 이례적인 여성 장관으로, 중동의 우주 시대를 이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12세에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보고 우주 연구를 꿈꾸게 됐다는 알아미리 장관은 자신이 화성 탐사까지 이끌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사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UAE의 첫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지휘하기는 했지만, 이슬람권에서 여성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아미리 장관은 현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과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과학 부문 책임자를 겸하고 있다.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과학 연구를 이끌다가 2018년 입각했다. UAE 정부가 화성 탐사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전통적 성 고정관념과 규범을 무너뜨리면서 여성 인력을 과감히 채용한 덕분이다. 실제로 여성인력 비중은 이번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34%, 과학부에서 80%다. 이는 UAE의 평균 여성 인력 비율인 28%보다 높다. 알아미리 장관은 영국 네이처와의 인터뷰에서 “UAE는 세계적 관점에서 경쟁에 늦게 합류한 나라로, 사람들이 화성 탐사를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는 행성에 대한 세계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은 가장 국제적인 협력 형태로, 국경이 없고 인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인들의 열정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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