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협상속 이견 못좁혀
북부·남부 국가들 또 분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애초 예정된 일정을 늘려가면서까지 7500억 유로(약 1032조 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집행 계획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로이터,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기금의 규모와 집행 방식 등을 두고 진행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의 마라톤협상이 3일 차인 19일 최종 결렬됐다. 기금 규모를 두고 정상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탓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보조금으로 최저 4000억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반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은 최대 3500억 유로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고집했다. 이들 4개국은 지나친 예산 확장 정책에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구두쇠 4개국’(Frugal Four)이란 별칭을 얻었다. AFP통신은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들 4개국 집단을 이끄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격렬히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기금이 보조금보다는 노동시장 개혁 등 조건이 붙은 대출 형식을 취해야 한다는 쿠르츠 총리 등의 주장에 마크롱 대통령이 “나쁜 거래를 할 바에야 손을 떼겠다”며 맹비난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일부 EU 정상들 사이의 독한 불신을 노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북부·남부 국가들 또 분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애초 예정된 일정을 늘려가면서까지 7500억 유로(약 1032조 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집행 계획을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로이터,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경제회복기금의 규모와 집행 방식 등을 두고 진행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의 마라톤협상이 3일 차인 19일 최종 결렬됐다. 기금 규모를 두고 정상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린 탓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보조금으로 최저 4000억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반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은 최대 3500억 유로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고집했다. 이들 4개국은 지나친 예산 확장 정책에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구두쇠 4개국’(Frugal Four)이란 별칭을 얻었다. AFP통신은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들 4개국 집단을 이끄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격렬히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기금이 보조금보다는 노동시장 개혁 등 조건이 붙은 대출 형식을 취해야 한다는 쿠르츠 총리 등의 주장에 마크롱 대통령이 “나쁜 거래를 할 바에야 손을 떼겠다”며 맹비난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일부 EU 정상들 사이의 독한 불신을 노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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