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경기 유망주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 검찰이 20일 경북 경주시체육회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에 이어 검찰도 이 사건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직장운동경기부 운영과 관련한 서류,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 3월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김규봉(42) 감독과 팀닥터로 불리는 안주현(45) 씨, 선배 장모(32) 선수 등 선수 2명을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으로 송치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지방경찰청은 자체 수사를 통해 최 선수 등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안 씨를 지난 13일 구속했다. 또 경찰은 김 감독도 폭행과 사기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최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1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는다.

경찰은 장 선수도 이번 주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장 선수는 최 선수에게 뉴질랜드 전지훈련 등에서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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