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라치오戰 세리에A 통산 50호 - 51호 멀티골

EPL 84골 - 라리가 311골 이어
리그 역대 최소 61경기만에 작성
시즌 30호 채워 득점 공동선두

유벤투스 2-1 승리… 승점 80 2위
인터밀란과 8점 차이로 벌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 프로축구 3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모두 개인 통산 50득점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시즌 30득점을 채워 역시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에서 시즌 30골을 넘었다.

호날두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세리에A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의 시즌 세리에A 29, 30호 골이자 세리에A 통산 50, 51호 골. 호날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3∼2004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84골, 스페인으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11골, 지난 시즌 세리에A로 이적한 뒤 또다시 리그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역시 세리에A인 AS 로마의 에딘 제코가 독일 분데스리가(66골), 프리미어리그(50골), 세리에A(77골)에서 모두 50득점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유럽 3대 리그에서 빠짐없이 50득점을 돌파한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61게임에 출장해 세리에A 통산 50, 51호 득점을 올려 AC 밀란 출신의 안드리 셰프첸코(68경기)를 따돌리고 세리에A 최소 경기 50골 기록 세웠다.

호날두는 1골을 보탠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함께 올 시즌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유벤투스 소속 선수가 세리에A에서 시즌 30득점을 넘은 건 1951∼1952시즌 욘 한센(30골) 이후 무려 68년 만이며, 펠리체 보렐(31골·1933∼1934시즌)까지 합쳐 3번째다. 호날두는 4경기를 더 치른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세리에A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득점왕을 다투는 호날두와 임모빌레의 맞대결이기에 큰 관심을 끌었으며, 호날두가 판정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2득점, 임모빌레는 1득점을 올렸고 유벤투스가 2-1로 이겼다.

후반 6분 호날두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라치오 수비수 바스토스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자주 올린다는 뜻에서 ‘페날두’로 불리는 호날두는 직접 공을 차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가 건넨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공을 왼발로 밀어 넣었다. 임모빌레는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차 넣었다. 임모빌레는 이탈리아 출신으론 역대 5번째로 세리에A 시즌 30호 골을 채웠다.

호날두는 승리 직후 “개인 기록이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만큼은 아니다”면서 “팀의 승리가 언제나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0(25승 5무 4패)으로 2위 인터 밀란(21승 9무 4패, 승점 72)과의 격차를 벌려 통산 36번째이자 9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예약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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