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위원장 “국익 버리는 행위”
동아태위원장 “무책임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연계할 가능성이 커지며 미 의회에서 “국익을 버리는 행위”라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군 출신 인사들도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한·미 동맹을 흔드는 트럼프 행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은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4년 전보다 북한 핵무기와 중국의 공격성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주한미군 감축은 미국의 국익을 버리는 격”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엥겔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에 실패한 자신의 아시아 정책을 포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미국과 우리 친구들의 안보를 약화하는 일이 될지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미 베라 하원 동아태·비확산소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트위터에 “주한미군 감축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 간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번영을 보장해주며, 미국의 안보를 지켜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화당의 벤 새스 상원의원과 마크 그린 하원의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해 “전략적 무능”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전직 국방 관리들도 주한미군 감축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주한미군이 감축 대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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