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률(38)·임혜연(여·37) 부부

저희 부부는 2013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이듬해 결혼했습니다. 감성적이고 자유로운 저(혜연)와 이성적이고 꼼꼼한 남편은 성격은 많이 달랐지만, 삶의 가치관이 비슷했어요. 결혼 전엔 서로 다른 부분이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저는 꼼꼼한 남편 덕분에 덜렁거리는 횟수가 줄었고, 남편은 저 덕분에 인생이 좀 더 다이내믹해졌다고 하니, 나름대로 절충이 잘된 것 같죠? 하하.

저희 부부는 2017년부터 부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요. 단어는 거창하지만 단 5분, 10분이라도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거예요. 그 시간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계획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중간중간 들여다보는 거죠.

워크숍 형태도 다양해요. 연초 부부 워크숍에서 계획을 세우고, 분기별 워크숍에서는 평가를 합니다. 결혼기념일에는 1박 2일 부부 워크숍으로 중장기 계획을 적어 보며 삶의 방향성을 확인하기도 하고요.

큰 종이를 꺼내 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삶의 계획이나 다짐을 전부 적어요. 그리고 그 기록을 정리해 액자에 넣어 집 현관에 붙여 놓고 매일 보면서 다짐합니다. 부부 워크숍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첫 번째 워크숍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 액자로 걸어 놨는데 1년간 대부분 실현됐어요.

3개월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저는 꿈에 그리던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어요. 위시리스트였던 제주도 2주 살기도 실행했고요. 재무상담을 받아 과감히 신용카드도 없앴습니다. 저희의 다음 목표는 지금도 현관 앞에 빼곡히 적혀 있답니다. 여러분에게도 부부 워크숍을 추천합니다. 발전해 가는 저희 부부의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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