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금융시장 불안 영향
미상환액 40조… 전년比 8%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DLS는 금리·원자재 등을 다양한 자산 가격과 연동해 일정 기간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가격 범위 안에 있으면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총 10조5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반기와 비교해도 26.2%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발행이 7조2558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8.9%를 차지했다. 사모 발행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했고, 직전 반기 대비 24.4%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5조1283억 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48.7%를 차지했다. 이어 신용연계 DLS가 3조8999억 원(37.0%), 혼합형 DLS가 8395억 원(8.0%)으로 뒤를 이었다. 상품 및 원자재 DLS의 경우 1084억 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액의 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DLS 총 상환금액은 13조6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직전 반기 대비 24.3%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40조6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 직전 반기 대비 4.6% 증가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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