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삼성전자 도움 받아
생산성 73% 증가 성과 일궈
40여 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솔젠트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는 솔젠트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스마트공장 현장혁신 보고회’를 개최했다.
솔젠트는 지난 4월 국내 진단기기 기업으로는 처음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비축전략물자 조달업체로 등록된 업체다. 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기존 공장으로는 대량생산이 쉽지 않다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 같은 문제가 다른 진단키트 업체에서도 발생하자,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스마트공장 보급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솔젠트에 스마트공장 전문가 20여 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솔젠트 공장에서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장 개선 등 73개 과제를 발굴해 공정개선을 지원했다. ‘기술과외’를 받자 솔젠트의 생산성은 크게 개선됐다. 생산성은 주당 1만1900키트에서 2만571키트로 73%나 늘었고, 용기(Tube) 이물 불량이 40% 개선돼 균일한 품질이 확보되는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비는 1억 원이 들었다. 삼성전자 30%, 정부 30%, 솔젠트 40%가량씩 비용을 각각 분담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에는 민관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코로나19 대응과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애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협력해 스마트솔루션을 찾고 성과를 낸 대표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