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대 최장거리인 ‘250야드 파 세이브’를 작성했다.
배상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기적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599야드인 18번 홀에서 공을 물에 두 번이나 빠뜨렸다. 첫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언덕에 맞고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249야드 지점에서 그린을 향해 날린 세 번째 샷은 아예 물에 바로 빠졌다. 250야드가 남은 지점에서 다섯 번째 샷을 해야 했기에 잘해야 보기고 더블보기 이상이 예상됐으나 그린에 올라간 공이 굴러 홀 속으로 사라졌다.
PGA투어는 “2003년 PGA투어의 샷 통계 시스템인 샷링크가 가동한 이래 가장 긴 거리 파 세이브 기록”이라고 밝혔다. 종전까지 최장거리 파 세이브는 스티븐 보디치(미국)가 2011년 RBC헤리티지 1라운드 4번 홀(파4) 176야드 거리에서 친 네 번째 샷이다.
PGA투어 2부리그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 2월 23일 푸에르토리코오픈(공동 35위) 출전 이후 5개월 만에 PGA투어에 참가했지만 이날 샷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배상문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145위에 그쳐 컷 통과가 쉽지 않다.
아직 우승이 없는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8언더파 63타로 마이클 톰프슨(미국)에 1타 앞선 선두다. 이경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7위, 김시우와 최경주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82위, 노승열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 14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