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보 등에 따르면 교체되는 박진규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은 경기 과천과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과 세종시에 아파트를 갖고 있다.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주택 정책을 담당했던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아파트를 남겨 두고 세종시의 아파트를 처분해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남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말까지 다주택 상태를 해소하라고 권고했지만 이에 따를 수 없는 상황이거나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인사에 대해 청와대 차원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조원 민정수석이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에도 강남의 한 채를 팔기로 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청와대 참모나 내각 인사 때 다주택자는 배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국가안보실 1차장에 기용된 것은 국가안보실의 조직 정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임명된 뒤 국가안보실에 대한 조직 개편을 염두에 뒀고 김유근 1차장은 청와대를 떠나고 김현종 2차장은 남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 1차장은 노무현 정부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과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냈으며 당시 자주외교를 강조하는 ‘자주파’로 분류됐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서 실장과 함께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 수석비서관급은 포함되지 않아 청와대가 머지않은 시점에 고위급 참모에 대한 추가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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