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매체들 “이르면 오늘 발표”
“외교관 절반이 첩보원” 주장도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 거부”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에 대해 보복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정보’ 담당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24일 중국 당국이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중 1곳에 대한 폐쇄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를 오늘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 총편집인은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대등한 조치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똑같은 수준의 보복을 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미국에 대한 반격 조치로 서북부 청두(成都)나 중부 우한(武漢) 미국 총영사관 폐쇄, 홍콩 총영사관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추스바오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하는 수백 명의 정보기관 요원을 이번 기회에 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가 안보 및 정보 전문가들은 글로벌타임스에 “1100명 이상의 인력을 거느린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첩보원”이라며 “홍콩 총영사관은 미국의 ‘스파이 센터’이자 반중 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에 반중 스파이 행위에 연루된 미국 정보요원들을 한꺼번에 추방해 중국 내에서 미국의 ‘악독한’ 행위를 봉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미국의 정보요원들 추방은 미국 정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도 영사관 직접 폐쇄에 따른 양국 갈등 악화와 양국 국민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중국 당국이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는 카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측은 이날 오후 4시로 시한을 정한 미국 정부의 폐쇄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웨이(蔡偉) 총영사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폐쇄 명령에 항의하고 있다”며 “추가 통보를 받을 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정부가 제기한 스파이 행위 의혹에 대해 “우리가 한 일은 합법적이며, 법과 정상적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외교관 절반이 첩보원” 주장도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 거부”
중국이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에 대해 보복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정보’ 담당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24일 중국 당국이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중 1곳에 대한 폐쇄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중국이 대미 보복 조치를 오늘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 총편집인은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런 대등한 조치를 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과 똑같은 수준의 보복을 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미국에 대한 반격 조치로 서북부 청두(成都)나 중부 우한(武漢) 미국 총영사관 폐쇄, 홍콩 총영사관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추스바오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 정부가 중국 내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하는 수백 명의 정보기관 요원을 이번 기회에 추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가 안보 및 정보 전문가들은 글로벌타임스에 “1100명 이상의 인력을 거느린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 첩보원”이라며 “홍콩 총영사관은 미국의 ‘스파이 센터’이자 반중 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에 반중 스파이 행위에 연루된 미국 정보요원들을 한꺼번에 추방해 중국 내에서 미국의 ‘악독한’ 행위를 봉쇄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미국의 정보요원들 추방은 미국 정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도 영사관 직접 폐쇄에 따른 양국 갈등 악화와 양국 국민의 피해를 막을 수 있어 중국 당국이 유력하게 검토할 수 있는 카드”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측은 이날 오후 4시로 시한을 정한 미국 정부의 폐쇄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웨이(蔡偉) 총영사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의 폐쇄 명령에 항의하고 있다”며 “추가 통보를 받을 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정부가 제기한 스파이 행위 의혹에 대해 “우리가 한 일은 합법적이며, 법과 정상적 관행을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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