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일으킨 연쇄 추돌사고로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부근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1차로에 정차 중이던 소형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추돌 충격으로 튕겨 나간 소형 승용차가 앞에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을 다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에서 불이 나 운전자 A(여·23) 씨 등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소형 승용차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 B(여·65)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발생한 1차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해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 운전자와 1차 사고 관련 운전자 C(37) 씨 등 3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1차로에서는 C 씨가 몰던 승용차가 다른 차를 들이받아 교통사고 처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사고 당시 C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1%로 조사됐다.

경찰은 C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2차 사고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처리 과정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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