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비자에 제품 어필 큰 기회
5월엔 6000가구에 가전 공급
“해외업체 협업 계속 확대할것”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유럽 기업 간 거래(B2B)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1월 영국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부동산 인테리어·개발회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고급 인테리어 전문회사 럭스(Lux)그룹과 에어드레서 100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럭스그룹은 2016년 설립 이후 고급 주택 위주로 연간 약 2000건에 달하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을 하는 전문업체로, ‘스몰본(Smallbone)’ ‘마크 윌킨슨(Mark Wilkinson)’ ‘매캐런앤코(McCarron&Co.)’등 최고급 가구 브랜드를 인수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럭스그룹은 에어드레서를 자사가 인테리어하는 주택에 패키지로 설치해 프리미엄 고객층에게 어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드레서는 출시 전부터 영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 ‘위치(Which)’로부터 미러를 적용한 외관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월에는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에토피아(Etopia)’와 친환경·스마트 주택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5년간 에토피아가 건설하는 친환경 주택 6000가구에 에코히팅시스템(EHS)과 일체형 냉난방 제품을 비롯해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금액만 34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영국 B2B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에 독일·일본 등 해외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영미권 시장에서 프리미엄 친환경·고효율 가전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은 “해외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