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한국리서치 등 조사
“도움될 것”응답 38%에 그쳐
리얼미터도 ‘도움안돼’54.5%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값 안정화나 부동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은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잇따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해 10∼11월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집값 안정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54.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로 나타났다. 4.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수도권(62.8%)과 서울(69.3%)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국회, 청와대, 정부 등의 세종시 이전이 부동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로 조사됐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8%, 모름·무응답은 7%였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서울 거주자(62%)에서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2%로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 71%, 긍정 평가 21%로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4일(7월 4주차)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차이는 7.8%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44.4%는 해당 업체 정례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1주 조사와 함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긍정 평가 최저치는 지난해 10월 2주 41.4%였다. 부정 평가는 지난해 10월 2주 56.1% 이후 최고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채·이후민 기자
김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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