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지원금 대폭확대 요구
서울 은평구 구산동 봉산에 대벌레떼가 창궐해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김미경(사진) 은평구청장이 직접 방역 작업을 펼치며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나섰다.
김 구청장은 환경개선부담금의 지방자치단체 배분 비율 상향 조정 필요성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선 산지가 많은 다른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은평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서울국유림관리소 관계자 등 100여 명과 함께 봉산 해맞이공원에서 나무에 소독약을 뿌리고 곳곳에 붙어 있는 대벌레를 떼어내는 작업을 했다. 나뭇가지와 비슷하게 생겨 멀리서는 식별이 어려운 대벌레는 몸길이가 10㎝에 달하며 3월 말부터 부화해 11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평구에는 이달 초부터 ‘산책로와 나무, 휴식용 의자에 대벌레가 많아 봉산에 갈 수 없다’는 주민 민원이 밀려들어, 구청에서 이날까지 12차례에 걸쳐 방역 작업을 했다. 하지만 워낙 개체 수가 많아 완전 퇴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찾아간 김 구청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현행 10%에 불과한 환경개선부담금 지자체 교부율을 징수액의 30%까지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51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환경개선부담금 교부율 상향 조정 문제를 공동 논의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방역과 제도개선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