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검사장급 이상 공석 11자리


법무부가 오는 30일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검사장 인사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나 31일 단행될 전망이다.

28일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는 30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검찰인사위는 11명으로 구성되며,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28일 오전까지 밟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13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포함한 검사장급 측근을 좌천시켰고, 이어 23일에는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일선 수사 지휘 업무를 맡은 차장검사까지 모두 교체했다.

현재 검찰에는 최근 사표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비롯해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이상 자리 11개가 비어 있다. 추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의 핵심인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승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상준(50·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이날 사의를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친여권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KBS의 허위 녹취록 오보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정황 외부 누설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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