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 입성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103명 중 41명(39.8%)은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상위 10명은 1인당 평균 106억여 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해 국민 평균(3억 원)의 35배를 웃돌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발표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에 따르면 통합당 의원 및 배우자 명의 부동산 신고액은 총 213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0억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평균 부동산 재산인 3억 원의 약 7배 수준이며, 민주당 의원 1인당 평균액(9억7000만 원)의 2배 이상으로 높다.
통합당 의원 중 41명은 2주택 이상 다주택자였다. 3주택자와 4주택자도 각각 4명과 1명이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지정한 투기과열지구 등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15명으로 파악됐다. 통합당 의원 중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29채)이었다. 그러나 이들 중 유경준 의원을 제외한 26명은 서울이 아닌 지역구이거나 비례대표였다.
부동산 정책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 소속된 의원 중 다주택자도 10명이었다. 경실련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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