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홈경기 4회 말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해 양손을 치켜들며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홈경기 4회 말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해 양손을 치켜들며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애미 선수단 14명 양성반응
토론토 속한 동부지구 확산 우려
구단주들 “시즌 중단 고려 안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시즌 개막 4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경기를 취소했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 30인 로스터 중 40%에 해당하는 12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코치진까지 포함하면 총 14명이 양성 반응”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구단에선 27일 선수 4명, 28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선수 상당수는 무증상이었고, 일부는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MLB는 지난 24일 뒤늦게 개막됐고 마이애미는 2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치렀다.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 선수들의 접촉이 있었다고 판단한 MLB 사무국은 28일 예정이던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취소했다.

마이애미는 28일 홈 개막전을 위해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선수단 전체가 필라델피아에 발이 묶였다. 또 필라델피아 구단은 마이애미 구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자마자 홈구장 방역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마이애미 구단과 같은 동부지구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면서 양대 리그 구분 없이 지역별로 같은 지구 팀끼리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동부지구는 플로리다주(마이애미, 탬파베이), 조지아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주(뉴욕 양키스, 메츠), 워싱턴DC(워싱턴 내셔널스), 메릴랜드주(볼티모어), 매사추세츠주(보스턴 레드삭스), 펜실베이니아주(필라델피아), 그리고 캐나다(토론토) 지역팀들로 구성됐다. 토론토는 워싱턴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뒤 필라델피아(8월 1∼3일), 애틀랜타(8월 5∼7일), 보스턴(8월 8∼10일) 원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마이애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구단주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했지만 시즌을 취소하거나 잠시 중단하는 것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지침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우려로 시즌 불참을 선언한 LA 다저스의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MLB 사무국이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지 묻고 싶다”면서 “내가 지금 집에 있는 이유는 선수들의 건강이 우선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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