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으로 16일 2군 강등 수모
SK戰서 한경기 최다타점 공동2위
LG 이재원, 2군서 10타점 진기록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었던 LG 외야수 채은성(30·사진)이 무려 8타점을 올리며 화려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채은성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7타수 3안타(1홈런)로 8타점을 챙겨 24-7의 대승을 이끌었다.

채은성은 7월 들어 깊은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 말소 당시 채은성의 시즌 타율은 0.259였고, 특히 1군 말소 직전 10경기에선 0.091밖에 되지 않았다. 채은성은 6월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컨디션을 잃고 슬럼프에 빠져 마음고생이 심했다.

채은성은 2군 4경기에서 0.316(19타수 6안타)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고, 28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3회 1사 주자 2, 3루의 득점기회에서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4회 초 2사 주자 1, 3루에서 2타점 적시타, 7회 1사 주자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 그리고 9회 2사 주자 만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짜릿한 만루홈런을 날렸다. 8타점은 채은성의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1군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은 박석민(NC)이 보유하고 있다. 박석민은 삼성 소속이던 2015년 9월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9타점을 챙겼다.

8타점은 2020년 6월 3일 LG와의 경기에서 이원석(삼성), 1997년 5월 4일 LG와의 경기에서 정경배(한화 투수코치) 등 16명으로 공동 2위다.

1, 2군 통틀어 한 경기 최다타점은 LG의 이재원으로 10타점이다.

이재원은 지난 12일 2군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2홈런)로 10타점을 수확했다. 당시 이재원은 2루타 1개와 3점홈런 2개를 터트렸다. 1회 초 3점홈런으로 3타점, 3회 2루타로 2타점, 4회 희생플라이로 1타점, 6회 3점홈런으로 3타점, 7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뽑았다.

채은성은 승리 직후 “오늘 경기로 자신감을 다시 찾았다”면서 “그동안 배팅 타이밍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은성은 “여유 있게 타격해야 하는데, 중요한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조급해졌고 그래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면서 “이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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