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우치, 확산 방지 5계명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100만 명이 불어나 17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일본에서도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오는 9~10월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생산 계획을 공개하는 등 백신 개발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9일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수를 1717만82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25일(1619만4779명) 이후 나흘 만에 약 100만 명이 불어난 것이다. 누적 규모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27일(1007만1010명)로, 32일 만에 700만 명이 증가했다. 미국이 여전히 1위로 사망자 15만 명을 넘긴 가운데, 중국·일본에서도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날 △일상적 마스크 착용 △밀집된 장소 피하기 △2m가량의 물리적 거리 두기 △손 위생 △술집 출입 자제 등 5대 원칙을 강조했지만, 당분간 확산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누적 환자 수 4위인 러시아(82만8990명)가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이날 “두 종류의 백신을 각각 9·10월에 생산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백신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 산하 제48 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것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가 개발 중인 20여 개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말레야 백신은 겨우 1차 임상시험을 마무리했고, 벡토르 백신은 이제 막 1차 임상에 들어간 상태여서 발표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FP는 “당국의 압박에 시달린 연구원들이 (안정성보다는) 지름길을 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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