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全서울아파트 시세 집계
김현미장관 11%발언과 큰 차이
기준 다르지만 현실 반영 못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3㎡당 약 950만 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평당 평균 시세는 2017년 5월 1731만 원에서 지난달 2678만 원으로 947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간 54.7% 급증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실거래 사례 분석·협력공인중개사 자문·호가·참고자료 등을 활용해 시세를 산정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울 집값과 관련해 “(이번 정부 들어)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며 ‘문 정부 들어 아파트 가격이 52.7% 폭등했다’는 주장을 놓고는 “(해당 수치는) 국가 전체 통계로 보는 게 한계가 있으며, 감정원 통계가 국가 공인”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김 장관의 답변과는 달리 감정원의 다른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것이 증명됐다”며 “부동산 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같은 기간 평당 평균 시세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853만 원에서 3354만 원까지 81.0%(1501만 원) 오른 성동구였다. 서대문구 역시 평당 평균 시세가 1333만 원에서 2268만 원으로 935만 원 오르며 70.1% 증가했고, 종로(66.9%)·동대문(66.1%)·강동(66.0%)·마포(65.0%)구가 뒤를 이었다. 시세가 오르지 않은 자치구는 없었다.
금액별로는 3271만 원에서 4999만 원까지 1728만 원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서초(1525만 원)·성동(1501만 원)·송파(1259만 원)·용산(1222만 원)·종로(1178만 원)·마포(1171만 원)구 순서로 올랐다. 평당 2000만 원이 넘는 자치구는 17곳(68%)에 달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김현미장관 11%발언과 큰 차이
기준 다르지만 현실 반영 못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3㎡당 약 950만 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서울 아파트 시세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평당 평균 시세는 2017년 5월 1731만 원에서 지난달 2678만 원으로 947만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년여간 54.7% 급증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실거래 사례 분석·협력공인중개사 자문·호가·참고자료 등을 활용해 시세를 산정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울 집값과 관련해 “(이번 정부 들어)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다”며 ‘문 정부 들어 아파트 가격이 52.7% 폭등했다’는 주장을 놓고는 “(해당 수치는) 국가 전체 통계로 보는 게 한계가 있으며, 감정원 통계가 국가 공인”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김 장관의 답변과는 달리 감정원의 다른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0% 이상 폭등한 것이 증명됐다”며 “부동산 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같은 기간 평당 평균 시세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1853만 원에서 3354만 원까지 81.0%(1501만 원) 오른 성동구였다. 서대문구 역시 평당 평균 시세가 1333만 원에서 2268만 원으로 935만 원 오르며 70.1% 증가했고, 종로(66.9%)·동대문(66.1%)·강동(66.0%)·마포(65.0%)구가 뒤를 이었다. 시세가 오르지 않은 자치구는 없었다.
금액별로는 3271만 원에서 4999만 원까지 1728만 원 오른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서초(1525만 원)·성동(1501만 원)·송파(1259만 원)·용산(1222만 원)·종로(1178만 원)·마포(1171만 원)구 순서로 올랐다. 평당 2000만 원이 넘는 자치구는 17곳(68%)에 달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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