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초입입니다. 무더위보다는 지루한 장마와 싸우고 있는 요즘이지만, 음원 사이트를 열어보면 역시 ‘8월은 바캉스의 계절’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곡들이 즐비하죠.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보면, 가수 이효리와 비, 방송인 유재석이 뭉친 혼성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1위)와 ‘여름 안에서’(4위)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화사의 ‘마리아’(2위)와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3위), 지코의 ‘서머 헤이트’(5위) 등 인상적인 안무를 곁들인 댄스곡 일색입니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도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댄스곡이 대다수죠.
당연한 결과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지난해 음원차트를 들여다보면 양상이 다릅니다. 역시 가온차트의 2019년 8월 음원차트를 찬찬히 짚어보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1위), ‘그대라는 시’(2위), ‘안녕’(4위)을 비롯해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3위), ‘술이 문제야’(5위), ‘니 소식’(6위) 등 톱10 중 9곡이 발라드였죠.
‘호텔 델루나’의 인기가 만든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몇몇 발라드 가수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물론 이는 의혹만 있을 뿐 입증된 것은 없기 때문에 ‘음원 사재기’라 단정지어 말할 순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여름 올해처럼 이효리, 블랙핑크 등 슈퍼스타들의 컴백이 적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죠.
‘앙꼬 빠진 찐빵’ 같은 지난해 여름을 겪은 탓인지, 올여름 가요계는 신이 납니다. 다시 분 댄스곡 열풍의 선두주자는 단연 싹쓰리였죠. 이효리는 데뷔 무대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댓글 중에 우리 노래를 들으면 ‘우연히 졸업사진을 꺼내 본 기분이다.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는 느낌’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고 말했는데요. 단순히 1990년대풍 음악을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지나간 추억에 대한 애잔함이 묻어나기 때문일 겁니다.
기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기제를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라 하죠. 그래서 우리가 떠올리는 추억들은 하나같이 애틋하고 아련한 겁니다. 또한 싹쓰리를 필두로 한 여러 가수의 흥겨운 댄스곡들이 대중의 기억 속에 있는 아름다운 여름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던 거죠.
그래서 궁금해집니다. 2020년 여름은 과연 어떻게 기억될까요? 코로나19의 창궐과 ‘물폭탄’이 불린 수마(水魔)의 공격, 의식주의 한 축을 무너뜨린 아파트 시장의 혼란 등. 므두셀라 증후군이 발동해 추억은 고사하고, 2020년 여름의 기억을 통째로 들어내려 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보면, 가수 이효리와 비, 방송인 유재석이 뭉친 혼성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1위)와 ‘여름 안에서’(4위)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화사의 ‘마리아’(2위)와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3위), 지코의 ‘서머 헤이트’(5위) 등 인상적인 안무를 곁들인 댄스곡 일색입니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혀도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댄스곡이 대다수죠.
당연한 결과라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지난해 음원차트를 들여다보면 양상이 다릅니다. 역시 가온차트의 2019년 8월 음원차트를 찬찬히 짚어보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OST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1위), ‘그대라는 시’(2위), ‘안녕’(4위)을 비롯해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3위), ‘술이 문제야’(5위), ‘니 소식’(6위) 등 톱10 중 9곡이 발라드였죠.
‘호텔 델루나’의 인기가 만든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몇몇 발라드 가수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물론 이는 의혹만 있을 뿐 입증된 것은 없기 때문에 ‘음원 사재기’라 단정지어 말할 순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여름 올해처럼 이효리, 블랙핑크 등 슈퍼스타들의 컴백이 적었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죠.
‘앙꼬 빠진 찐빵’ 같은 지난해 여름을 겪은 탓인지, 올여름 가요계는 신이 납니다. 다시 분 댄스곡 열풍의 선두주자는 단연 싹쓰리였죠. 이효리는 데뷔 무대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댓글 중에 우리 노래를 들으면 ‘우연히 졸업사진을 꺼내 본 기분이다.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는 느낌’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고 말했는데요. 단순히 1990년대풍 음악을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지나간 추억에 대한 애잔함이 묻어나기 때문일 겁니다.
기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기제를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라 하죠. 그래서 우리가 떠올리는 추억들은 하나같이 애틋하고 아련한 겁니다. 또한 싹쓰리를 필두로 한 여러 가수의 흥겨운 댄스곡들이 대중의 기억 속에 있는 아름다운 여름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던 거죠.
그래서 궁금해집니다. 2020년 여름은 과연 어떻게 기억될까요? 코로나19의 창궐과 ‘물폭탄’이 불린 수마(水魔)의 공격, 의식주의 한 축을 무너뜨린 아파트 시장의 혼란 등. 므두셀라 증후군이 발동해 추억은 고사하고, 2020년 여름의 기억을 통째로 들어내려 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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