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지역 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교회 2곳과 관련한 확진자만 40명이 넘는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반석교회와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된 확진자 8명은 모두 이 교회 신도 확진자가 보육교사로 일한 일산동구 시립 ‘숲속 아이 어린이집’에서 확진된 원아의 가족과 지인들로, 어린이집을 통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인 60대 여성은 보육교사(반석교회) 확진자가 나온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외할머니로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8일 이 어린이집에선 다른 보육교사 1명, 원생 2명, 원장 1명 등 4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경우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 교인들의 가족·지인이 2명 등 교회 관련이 12명이며 어린이집 관련이 종사자·원아 4명과 그 가족 및 지인 8명 등 12명이다.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 50대 여성의 남편으로 김포시에 사는 60대 남성과 자녀 2명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교회인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2명은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보건교사 1명과 이 교사의 남편이자 해당 교회 목사가 다닌 것으로 확인된 서울시 강남구 소재 방문판매업 엘골인바이오 관련 1명 등이다.

이 교사와 교회 목사 가족 5명을 포함해 교인이 8명, 자녀와 같은 고등학교 반 학생 1명, 직장 관련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와 접촉한 의정부 신곡동 거주 6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초기 확진자들이 교회보다 방문판매 업체에서 먼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서울 강남의 V빌딩·한화생명,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고양=오명근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