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농산 이능구 회장님
‘자강불식 후덕재물(自强不息 厚德載物)’.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덕을 깊고 넓게 쌓아서, 만물을 자애롭게 이끈다.’ 중국 칭화(淸華)대의 교훈이기도 한 위 사자성어는 저희 회사 회장님의 모습과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흙수저 청년의 자수성가 스토리, 성공신화를 지금도 써내려가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의 삶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나가는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는 국내 면, 떡 분야의 선두 업계에 있는, 누구나 한 번쯤은 식당 또는 가정에서 먹어봤을 것으로 생각하는 브랜드의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인생은 고진감래라고 하던가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지금의 이 자리에 올라온 저희 회장님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밑천 한 푼 없이 아픈 아들을 살려내겠다며, 건장한 젊은이의 체력 하나 믿고 상경한 서울 길. 자전거 한 대에 의존해 오롯이 떡국 떡을 팔 수 있는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전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한겨울, 떡을 한가득 실은 자전거를 끌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지날 때는 손발만 꽁꽁 얼어붙는 게 아니라, 떡을 사지 않겠다며 매정하게 돌아서는 가게 주인들의 손사래에 그의 마음조차 꽁꽁 얼 수밖에 없었겠지요.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기에는 손안에 가진 게 없던지라, 여기서 주저앉으면 앞으로의 세상살이가 너무 캄캄했나 봅니다. 아픈 아들을 살려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버텼습니다. 이 회장님은 매일 아침 동네 슈퍼와 정육점 등을 돌아다니고 청소까지 해 주며 여러 가게를 찾아다녔습니다. 진심이 통했던 걸까요? 거래처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미약하던 떡 장사가 조금씩 안정화돼 갔습니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이 흘러 그만의 영업 노하우가 생기고, 매출도 늘기 시작하면서 먼저 믿고 찾아와주는 거래처들도 생겨났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하지요. 그는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청양과 경기 파주에 공장을 짓습니다. 그는 직접 기계 하나하나 설계를 하며, 자신만의 제조 노하우도 쌓게 됩니다.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주정 침지법’입니다. 이는 식품의 겉면에 식용 알코올 즉, 주정을 코팅함으로써 살균 효과를 얻는 방법입니다. 식품에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유통기한을 늘리는 안전한 방법이지요. 이를 통해, 이틀을 넘기지 못했던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한 달 이상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오랜 시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술의 특허 소유권을 식품관련협회에 기증했습니다.
78세의 이 어르신은 약자를 위한 기부 또한 아끼지 않았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달려나가는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님을 자랑합니다.
박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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