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융위, 내년 위치 정보 제공 앱 개발해 운영 개선 추진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 개선을 위한 종합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하반기 중 ATM 설치 정보를 수집하고 내년 ATM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ATM 수는 5만5800대(잠정)로 2013년 말 최대 기록(7만100대) 이후 계속 줄었다. 국내 ATM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단위 면적(1㎢·반경 약 560m)당 ATM 수를 따지면 서울(약 36대)이 강원·경북·전남(0.3∼0.4대)의 약 10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은 등은 올해 하반기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ATM 설치 정보를 수집·관리하기 위한 현금지급기(CD) 공동망 정비, 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ATM DB(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앱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은은 ATM의 대체 수단으로서 가맹점 현금출금 서비스, 거스름돈(잔돈) 계좌입금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유통사업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금출금 서비스는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품대금에 인출 희망금액을 더해 결제하고 결제액과 물품대금의 차액을 현금(1회 10만 원·1일 10만 원 한도)으로 받는 방식으로, 현재 편의점 CU와 이마트24에서 이용할 수 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모바일 카드 포함)를 통해 은행계좌(1회 1만 원·1일 10만 원 한도)로 받는 서비스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현대백화점과 이마트24도 하반기 중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ATM의 급격한 감소 방지 방안은 구축된 DB를 활용, 한은 등이 참여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산하 금융포용위원회에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검토될 예정”이라며 “필요하면 부가가치통신망(VAN)사 등 다른 이해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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