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A 톱시드오픈 2회전

상대전적 19승12패 세리나 앞서
투어 사상 3번째 최고령 경기로


윌리엄스 자매 대결에서 동생이 이겼다. 세계랭킹 9위인 세리나 윌리엄스(39)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톱시드오픈(총상금 22만5000달러) 단식 2회전(16강전)에서 1살 위 언니 비너스(67위·이상 미국)에게 2-1(3-6, 6-3, 6-4)의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 자매는 2018년 9월 1일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 이후 714일 만에 맞붙었다. 당시 세리나가 2-0으로 이겼다. 세리나는 언니와의 상대 전적에서 19승 12패로 우세하다.

1980년생 비너스와 1981년생 세리나의 나이 합계는 79세 19일. 이번 윌리엄스 자매 맞대결은 WTA투어 사상 두 선수 나이 합계가 3번째로 많은 경기로 등록됐다. 이 부문 1위는 1981년 46세였던 러네이 리처즈(미국)와 34세였던 마리 핀테로바(체코)의 경기로 둘의 나이 합계는 81세 348일이며, 2위는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31세였던 에이미 프레지어(이상 미국)의 경기로 둘의 나이 합계는 79세 28일이었다.

세리나는 승리 직후 “최근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오늘은 마음을 편히 먹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다 보니 평소보다 긴장감이 덜 했다”고 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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