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 교회에서 예배한 교인과 접촉한 경북 포항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A 씨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16일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낮 12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포항시 내 한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검거될 당시 흰색 반 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포항시 공무원 등이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집을 방문하기에 앞서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휴대전화도 둔 채 집을 나갔다. A 씨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장기간 교회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13일 포항으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는 친척 집을 방문한 중학생 A(14) 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서울에 사는 A 양은 부모와 함께 지난 1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았으며 서울로 귀가한 뒤 16일 무증상 확진됐다. A 양 부모는 음성으로 나왔다. A 양은 지난 8일 사랑제일교회에서 함께 예배했던 친구가 확진되자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A 양이 머물러 있는 동안 접촉한 30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또 A 양이 방문한 천부해수풀장, 독도케이블카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독 조치하고 A 양이 이용한 여객선의 탑승객 명단도 주소지 보건소로 통보했다.

이와 함께 상주에 사는 67세 여성은 지난 9~12일 서울에 머무르면서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예배 후 경기 안산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했으며 16일 상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또 대구에서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또는 방문자로 통보받은 3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인 가운데 서구에 사는 60대 남성과 달성군에 사는 40대 여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수 검사에서 확진자 2명 외에 2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0명은 검사 중이다.

포항=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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