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초기 단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좌석 간격을 넓히기 위해 식탁과 의자를 재배치하고 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초기 단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이 좌석 간격을 넓히기 위해 식탁과 의자를 재배치하고 있다.

감염자 1명이 부르는 2차감염
1이하로 떨어져야 확산수 줄어
현재 1.25… 21일까지 기로에

모임·외출 자제…마스크 착용
증상 발현땐 격리후 보건소로


“2차 대유행을 막으려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입니다. 모임과 회식 자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신천지 사태 당시와 같은 전국적인 대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7일간 국민의 개인 방역수칙 지키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현재 서울과 경기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는 말처럼 서울·수도권 시민들의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안내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침에 대한 관심은 점차 소홀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사랑제일교회 발(發) 확산 등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은 만큼, 이에 대한 환기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코로나19와의 긴 전투 과정에서 방역당국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국민의 협조와 참여였다”며 “모임과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246명으로 전일 197명을 감안하면 국내 코로나19 기초감염재생산지수(Ro·감염자 1명이 일으키는 2차 감염자 숫자)는 1.25다. 재생산지수는 1 이하로 떨어져야 확산 숫자가 줄어드는 만큼 18∼24일이 2차 대유행의 기로인 것으로 파악된다.

방대본 지침에 따르면 우선 사람과 사람 사이에 2m,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거리두기 유지가 어렵거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환기가 안 되고 많은 사람이 가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당분간은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자제하고 만남도 시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외출·등교·출근을 중지하고 그대로 집에서 쉬어야 한다. 의료기관 진료를 볼 일이 있다면 사전에 코로나19 임상증상의 발생에 대해 알리고, 발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자가관찰을 꼼꼼히 하다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증상 발생 이후에는 독립된 공간에서 따로 개인물품을 챙겨 생활하고, 가족이나 동반 거주자와는 거리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

중대본은 앞서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우선 정부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는데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역 수칙을 추가로 적용한다.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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