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부부 전기 ‘자유…’ 출간
형 부부와 불화 사실로 드러나


해리(사진 왼쪽 두 번째) 영국 왕자가 왕실 직위를 포기한 데에는 형인 윌리엄(〃 세 번째) 왕세손이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 첫 번째) 왕자비를 ‘이 여자(This Girl)’라고 칭하는 등 왕실의 냉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사실로 굳어가는 형국이다. 해리 왕자 부부의 전기 성격을 띤 신간 ‘자유를 찾아서(Finding Freedom)’에서도 같은 내용이 담기면서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영국 왕실 전문기자 오미드 스코비와 캐롤린 듀랜드가 최근 발간한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전기 ‘자유를 찾아서’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메건 왕자비에 대해 “시간을 두고 ‘이 여자’를 알아가야 한다”고 말한 데 큰 반감을 가졌다. 책은 케이트 미들턴(〃 네 번째) 왕세손빈이 메건 왕자비와 같은 장소에 쇼핑을 나가면서도 같이 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하지 않았던 일, 메건 왕자비가 결혼식을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의상 담당자 앤절라 켈리에게 머리 손질을 부탁했지만 켈리가 여왕이 나서기 전까지 제의를 무시했던 일화 등도 소개했다. 또 책은 영국 언론이 메건 왕자비의 매니큐어 색깔에 대해 ‘있지도 않은’ 격식을 들먹이며 비판을 했다고 적었는데, 이후 해리 왕자는 메건 왕자비에 대한 가십성 보도를 한 언론과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잡지 하퍼스의 필진인 타냐 골드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해리 왕자는 이전부터 왕실의 행태와 이를 가십거리로 삼는 미디어들에 염증을 느껴 왔으며, 결혼 이후 이 같은 삶에서 빠져나오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동 저자인 스코비도 피플지에 “이들의 상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지난 1월 왕자 부부의 왕실 직위 포기를 공식화한 ‘샌드링엄 회의’ 이후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형제간 사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스코비는 주장했다. 다만, 왕실 측은 이들 형제가 서로 자녀들의 안부를 묻는 등 최근에도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