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째 이어왔던 단식도 중단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상암동 일대 6200호의 주택공급 계획과 관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암동 지역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마포구,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적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유 구청장은 성명서 발표와 함께 10일부터 마포구청 정문 앞 광장에 ‘현장 구청장실’(사진)을 만든 후 천막에서 8일째 이어왔던 단식도 중단했다.
그동안 ‘현장 구청장실’에는 상암 지역 주택공급 계획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수백여 명이 다녀갔고, 일부는 구청장과 개별 면담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또 17일에는 상암동 공공주택 건립에 반대하는 ‘(가칭)주민연합회비상대책위원회’ 등 주민 대표 수십여 명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기덕·정진술 서울시의원과 지역 구의원들이 ‘현장 구청장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책과 긴급 지역 현안 업무 등 원활한 구정 운영을 위해 구청장에게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 구청장은 성명서에서 “월드컵로의 경우는 향후 인근의 운정·창릉지구 등의 지역 개발로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공주택까지 들어서면 현재보다 최대 40% 교통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암동 지역의 도시철도망 확충, 월드컵대교의 조속한 완공, 월드컵로 정체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종합교통대책 마련”을 선결과제로 주문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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